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이 인근 지하철 공사로 인해 천장 바닥 벽등
주요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 붕괴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천영의원(민자.대전 동구을)은 11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의 국
정감사에서 최근 올림픽회관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벽체, 보와 기둥사이등
주요 연결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의원은 "올림픽회관의 연결부속건물 2동의 벽체와 바닥에 지난 5월부터
균열이 발생,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지하철공사등 건물 주변의 굴착으로
인한 지하수 변화에 따라 지반상태가 변할 경우 부동침하가 일어나 건축물
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의원은 또 "이 구간이 일반적인 다른 노선과는 달리 도로를 벗어나 올림
픽회관과 20m거리에 있다"며 "터널굴착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도 지반안정
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이에대해 "지난 8월 한국건설재해예방연구원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건물 안전에 이상이 없고 균열이 지하철 건설공사
로 인해 발생된것이 아니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올림픽회관은 서울올림픽 상징 건축물로 지난 84년 지하 3층 지상 15층의
본관 1동과 연결부속건물 2동등 연면적 1만7천7백83평방m규모로 착공, 86년
5월 완공됐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