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은 10일 미경제가 내년도 저인플레속에 성장할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루빈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건강한 경제는 세계경제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뒤
"미국 경제는 지난 93년 강력한 재정적자 감축계획을 도입함으로써 이제는
지난 30여년동안 유지해 왔던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겨울만 넘기면 내년은 저인플레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앨런 블라인더 부위원장도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
에서 즈음한 세미나에서 미경제가 지속적인 성장과 저인플레라는 "연착륙"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순수한 소비자물가지수(CPI)인플레가 3.0%
선에 묶이면서 연착륙경제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6개월전보다 훨씬 상황이 낙관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금년도 하반기의 성장률은 2.5%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몇개월째 5.4%에서 5.8% 사이를 오가고 있는 실업률도 급격한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