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사용자 교환원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경견완(경견완)증후군(어깨결림
증)환자가 최근 3년간 1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93년 전국적으로 4명에 불과하던 경견완증후군환
자가 지난해 25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 상반기에만 6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발생한 경견완증후군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39명,인천및
경기가 27명으로 경인지역에 환자가 집중돼 있다.

경건완 증후군이란 컴퓨터사용자나 교환원등과 같이 장시간 반복작업을
하는 근로자가 팔 어깨등의 근육에 외상을 입어 발생하는 증세로 팔 어깨
목등에 경련을 동반한 심한 통증이 오고 심하면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노동부는 최근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으로 경견완증후군환자가 크게 늘어
남에 따라 이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산재보상을 해주고 있으나 아직 이
증후군을 일반 건강진단 항목으로는 지정하지 않고 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