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세계통신시장개방협상과 관련, 곧 세계무역기구(WTO)에
야심찬 제안을 할 것이라고 자크 상테르 EU집행위원장이 3일 밝혔다.

상테르위원장은 이날 국제전자통신업계 박람회인 "텔레콤 95" 개막식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WTO의 세계통신시장개방협상이 내년 4월 마감시한까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하면서 "EU는
아주 가까운 장래에 야심찬 통신시장개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WTO는 6일부터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타결되지 못했던 세계통신시장
의 개방및 경쟁확대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EU가 통신시장개방마감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98년
1월1일부터 시장을 개방하기에 앞서 프랑스가 마련하게 될 통신법안의
개요를 공개했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정보기술체신장관은 EU가 정한 시한이 "피할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법안이 내년봄이전에 의회에 제출되며 새로운
통신사업체 영업허가 1호는 98년 1월에 영업을 시작할수 있도록 97년중에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