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직대 이균
흥)는 29일 주례회의를 열고 산업폐기물을 일반쓰레기로 속여 매립장에 반입
한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시흥시의 쓰레기 반입을 10월4일부터 10일까지 1주
일동안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그러나 송파구 관내에 있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해서는
농산물 유통의 혼란을 우려해 쓰레기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송파구 청소용역 업체인 원창산업은 지난 24일 일반쓰레기 운반용차량에 석
면등 산업폐기물을 실어 매립장에 반입했으며 시흥시도 지난 25일 일반폐기
물과 산업폐기물이 섞인 쓰레기를 매립하다 대책위 주민들에게 적발됐다.

대책위는 오는 30일까지 제2소각장 부지를 선정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어기
고 소각장 부지 선정기일을 오는 11월30일까지 2개월간 연장해 달라고 요구
한 군포시 쓰레기 반입중단 문제는 다음달 2일 비상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