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가구시장을 둘러싼 전문업체와 종합가구업체간의 싸움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시장은 연간 8,000억원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해마다 20~30%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유망분야여서 업체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대표주자는 전문업체인 퍼시스.그뒤를 리바트와 보루네오가구 동서가구가
맹렬히 쫓고 있다.

이들 3개사는 종합가구업체라는 막강한 배경과 다져진 수출경험등을 토대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리바트는 사무용가구로 승부를 건다는 자세로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무용가구분야에서만 올매출을 지난해보다 33.7% 증가한 2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리바트는 내년에는 400억원이상으로 신장시킬 계획이다.

외국의 유명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제품도 고급형에서
리바트오피스 2900시리즈등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춰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보루네오는 비즈니스보루네오라는 사무용가구분야의 토털브랜드를 선정하고
올매출목표를 350억원, 내년목표를 530억원으로 잡는등 의욕적인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대리점을 연말까지 시급이상 도시에 30~40평규모로 40개소이상 신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특히 공간설계와 사무시스템설계 커뮤니케이션시스템등을 컨설팅
할수 있는 팀을 만들어 자문에 응하고 있다.

동서가구는 사무용가구 토털브랜드로 "오피스타"를 설정하는 한편 무점포
딜러제를 도입했다.

내년까지 전국에 60명의 딜러를 모집키로 했다.

동서는 우선 서울지역에서 7명의 딜러를 선정했고 강남구 논현동에 대형
전시장도 열었다.

김응요전무는 "딜러들이 가구영업분야의 유경험자들이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퍼시스는 올매출을 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업종전문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제품별 전문업체 3개사를 계열사
로 발족시켰다.

파티션을 만드는 한스,인테리어및 특수가구를 담당하는 퍼인, 의자및
소파업체인 씨템등이다.

또 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고양시키기 위해 회사명도 기존의 한샘퍼시스
에서 퍼시스로 바꿨다.

퍼시스는 올수출을 1,800만달러로 잡는등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속가구업체들의 분발도 이어지고 있다.

동성사무기기는 의자전문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연간 100만달러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가구업체에 대한 납품도 활발히 하고 있다.

동성상공 예림인터내셔널 한국OA퍼니처 동양강철등도 다양한 신제품개발과
영업강화를 통해 금속가구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