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의 테니스한마당인 제19회 재정경제원장관기 쟁탈 금융인테니스대회
가 28일 서울 목동종합테니스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갔다.

한국경제신문과 재정경제원이 공동주최하고 대우전자,삼성생명보험,
한일라켓트,한국윔블던,진로석수가 협찬한 이번 대회는 단체전 66개팀,
개인복식전 99개팀등 총 165개팀이 참가해 역대최대규모로 열렸다.

개막식후 열린 단체전경기 1부리그(3팀참가)에서 서울증권A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우승을 노리던 동서증권A팀을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2-1로 꺾어
대회초반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서울증권은 곧이어 있었던 한국상업은행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져 29일 있을 동서증권과 상업은행의 경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동서증권이 이기면 3팀이 모두 1승1패가 돼 득실차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동서증권은 상업은행을 2-0으로 이길경우 세트득실차에 의해 2년연속
패권을 안을 가능성을 남겨놓게됐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1부리그경기는 서브 앤드 발리,라인 위에 정확히
떨어지는 패싱샷등 참가선수들 대부분이 선수급(?)의 기량을 선보여 가장
많은 관중을 끌었다.

6개팀이 참가한 2부리그에서는 한국산업은행A팀이 4승으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동아화재가 3승1패로 뒤쫓고 있지만 두팀 모두 1게임씩을 남겨두고 있어
남은 경기를 산업은행이 지고 신동아화재가 이기더라도 4승1패로 동률이돼
승자승원칙에 의해 산업은행이 우승하게 된다.

지난해 우승팀 농협중앙회는 초반 2승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연속우승을 놓쳤다.

3부리그는 10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뤄 각조 3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1조에서는 국민은행A,한국주택은행A,한국산업은행B,2조에서는 조흥은행A,
제일은행,충북은행팀이 본선에 올랐다.

가장많은 47개팀이 출전한 4부리그는 10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경기수가 많아 야간 경기를 치르며 이날 8강이 가려졌는데 8강진출팀은
동아생명보험, 중소기업은행, 한국주택은행B, 신한은행B, 삼성증권,
대한생명보험, 대한보증보험, 한국투자신탁팀이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