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진구는 28일 붕괴등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자양2동 성동
백화점(대표 전길동)에 건물폐쇄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입주상인
50여명이 보상을 요구하며 퇴거를 거부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이들
을 강제퇴거시키기로 했다.

구는 이 백화점에 대해 지난 23일 안전점검을 실시,철근콘크리트보에
20여곳의 균열이 발견되고 바닥이 내려앉는등 붕괴위험이 있어 건물상
태를 나타내는 5개 등급중 가장 나쁜 E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 26일부터
수영장 볼링장 사우나장등 직영매장을 모두 폐쇄토록 조치했다.
그러나 임대상인들은 업주측에서 재건축후 우선입주권을 주겠다고 밝
혔으나 추가 피해보상과 구청측에 노점개설을 허용해줄 것등을 요구하
며 계속 영업중이어서 현재까지 건물을 폐쇄하지 못하고 있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