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는 인도네시아에 연산 8만t규모의 페트병용칩 생산공장을 짓
는 것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중국 등지에 생산공장을 건설,43만2천1의 페트
병용칩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인도현지법인인 선경크리스 손상철사장은 이날 현지 기자간담회
에 "글로벌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를 세계시장개척의 전초기자로 삼기로
하고 2001년까지 모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경이 모두 6천만달러를 투자한 인도네시아 페트병용칩 공장은 이달초 착
공돼 내년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연간 1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손사장은 설명했다.

선경크리스는 생산량의 30%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70%는 유럽
미주시장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페트병용칩 공장이 완공되면 선경인더스트리의 페트병용칩 생산
응력은 연16만2천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 울산공장은 아시아 최대규모인 연8만2천t의 페트병용칩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페트병용칩은 현재 중국 동남아 중동등 중진국의 수요가 연30%이상씩 늘어
나는등 전세계적으로 2000년까지 매년 11~15%의 상장이 예상되는 고부가 품
목이다.

이와관련,선경인더스트리 김준웅사장은 "인도네시아를 제2의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지계열화"를 실현하는 현장으로 키워갈 게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3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선경크리스는 현재 폴리에스터 원사
를 하루 1백t씩 생산,앞서 진출한 일본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3월부터 벌인 증설작업이 완료된는 96년 1월에는 일산 1백80t의 생산능
력을 갖춰 고품질 폴리에스터원사부문에서 인도네시아 최대업체로 부상할 전
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