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 이송, 심장이식 성공..210분만에, 16세소녀 새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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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의 심장을 떼어 이를 대한항공정규편으로
운반해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심장이식의 국내최원거리이송기록이
세워졌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교수팀은 제주한라병원과 대한항공측의 협조로
26일 오후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김모씨(25)의 심장을 27일 오전7시
40분 제주한라병원에서 적출했다.
이 심장을 제주공항으로 옮긴 후 27일 오전8시에 출발하는 대한항공정규편
으로 서울로 이송해 오전 11시에 서울대병원에서 확장성 심근증을 앓고있는
김모환자(여.16)에게 이식 성공했다.
김교수는 "뇌사자의 심장을 떼어낸후 다른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마치는데
허용된 시간은 최대 4시간이라며 총허혈시간(장기를 떼어 이식한 뒤 장기가
피를 순환시키기까지의 시간)2백10분만에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마쳤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원거리이동이식수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도 성공함으로써 장래 빈번해질 원거리이식수술에서 특별편성한항공편이 아
닌 일반정규편을 이용해도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
운반해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심장이식의 국내최원거리이송기록이
세워졌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교수팀은 제주한라병원과 대한항공측의 협조로
26일 오후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김모씨(25)의 심장을 27일 오전7시
40분 제주한라병원에서 적출했다.
이 심장을 제주공항으로 옮긴 후 27일 오전8시에 출발하는 대한항공정규편
으로 서울로 이송해 오전 11시에 서울대병원에서 확장성 심근증을 앓고있는
김모환자(여.16)에게 이식 성공했다.
김교수는 "뇌사자의 심장을 떼어낸후 다른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마치는데
허용된 시간은 최대 4시간이라며 총허혈시간(장기를 떼어 이식한 뒤 장기가
피를 순환시키기까지의 시간)2백10분만에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마쳤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원거리이동이식수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도 성공함으로써 장래 빈번해질 원거리이식수술에서 특별편성한항공편이 아
닌 일반정규편을 이용해도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