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인이상 대기업의 전체근로자수는 줄고 있으나 이들 기업의 55세이상
고령자고용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노동부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3백인이상 사업
장의 전체근로자는 92년 2백6만2천명에서 93년 2백4만5천명,94년 1백78
만5천명으로 2년사이에 13.4%인 27만7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고령자수는 92년 전체 근로자의 1.8%인 3만8천명에서
93년 4만7천명(2.3%),94년 5만1천명(2.9%)등으로 계속 증가하면서 2년동
안 1만3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2년 7월부터 고령자고용촉진법이 시행된 이후 정부가 기업들에게
정년연장과 함께 고용자고용을 적극 권유,기업들이 고령자취업에 적극 나
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 7월부터 고령자를 전체근로자의 6%이상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초과 고령자1인당 연36만원의 고령자고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어 앞
으로 기업들의 고령자채용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부처와 투자기관의 고령자고용비율은 각각 9.3%와 4.1%로 민간
기업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기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