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성적불량과 재학연한초과등으로 제적된 사람도 대학에 다시
입학 또는 편입할수 있게 된다.

박영식교육부장관은 22일 서울시내 모음식점에서 전국 32개 주요대학
총.학장들과 만나 "지난 70년대초부터 시행해온 학사제적자의 재입학및
편입학 규제 지침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대학들은 자율적으로 재입학및 편입학 자격기준과 절차를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와관련, 재학중 일시적 과오나 학업태만으로 제적된 경우
교육적 측면에서 한번 더 배움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미 조치된 학생활동관련
제적자에 대한 복학 허용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인한 재입학및 편입대상자는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적
불량 제적자 6천1백62명등을 포함 모두 6천4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