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일본 요코하마에 자동차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기술연구소를
설립,9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1일 발표했다.

1백80억원을 들여 요코하마 신시가지에 세워질 일본 기술연구소는 다음달
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상5층 연건평 1천평규모에 디자인실 설계실 전자작업
실등 첨단개발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대는 일본 기술연구소에 이어 내년중 프랑크푸르트에 유럽기술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해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 기술연구소는 국내와 미국의 자동차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신차및 첨단
전자시스템의 개발,일본 주요 메이커들의 제품분석,차량평가등 일본에서의
연구개발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는 일본 기술연구소의 건립으로 승용제품개발1연구소(울산)승용제품개
발2연구소(남양)중앙연구소(마북리)등 국내에 8개연구소와 지난86년 설립한
미국 기술연구소(HATCI)등 국내외에 걸쳐 모두10개의 연구소를 확보하게 된
다.

일본 기술연구소가 들어서는 신시가지는 닛산 스즈키 포드등 세계 주요 자
동차메이커와 관련기업 연구소가 밀집된 전문연구단지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