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업체 미IBM이 반도체사업을 본격화, "인텔추격"에
나섰다.

IBM은 19일 반도체의 사내용 조달을 제외한 상업용판매를 전년대비 60%
늘어난 27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은 세계 1위의 반도체 업체 미인텔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IBM은 또 올해안에 총 6억~7억달러를 반도체 설비에 투자하고 주력 상품도
메모리에서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양적 팽창과 함께 부가가치도 높이기 위해 마진이 높은 MPU의 생산비율을
현재 16%에서 5년이내에 50%로 끌어올리고 범용D램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구성비율은 현재 60%에서 30%로 줄인다.

특히 IBM은 자사와 모토로라, 애플컴퓨터가 공동 개발한 MPU "파워PC"의
생산을 늘려 인텔의 주력상품 "펜티엄"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파워PC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백만개가 팔려 나갔으며 금년 판매량도
이미 3백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