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붕개량 운동을 배경으로 지난 62년 지붕 슬레이트를 생산하며
창업한 벽산그룹은 건축자재 메이커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석고보드를 주력상품으로 하고 주택건설사업과 건축자재 유통업
으로까지 사업을 확장, 명실공히 종합 건축자재 메이커로서의 발판을 구축
하고 있다.

그룹측도 21세기 전략비전으로 "건축공간에 필요한 모든 건축자재및
서비스를 국내외에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을 제시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토대를 바탕으로 벽산은 신규사업분야로 종합영상업을 지향한다.

건축자재와 영상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듯 하나 벽산이 서울 중앙극장과
부산 부영극장등 전국 4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된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