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또는 산업기술연수생등의 형태로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가 1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7월말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합법취업자 6천4백75명, 산업기술연수생 3만4천9백31명, 불법체류자 6
만1천4백72명등 모두 10만2천8백78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근로자 1천2백80여만명의 0.8%수준이며 하반기중에 2만여명의 외
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어서 금년말께는 외국인근로자
가 국내 근로자의 1%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비자를 받고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을 직업별로 보면 회화지도가 3천
4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예술흥행 6백29명 <>교수 5백97명 <>기술지도
4백54명 <>연구 2백7명 <>전문직업 1백82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별 산업연수생은 중국인이 절반수준인 1만5천70명이며 필리핀 5천7
백61명, 베트남 4천3백69명, 방글라데시 2천87명, 인도네시아 2천2백13명,
스리랑카 1천4백47명, 태국 3백29명등의 순이다.

이밖에 불법체류자중에는 중국인이 2만5천9백70명(교포 2만7백22명 포함)으
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필리핀 8천4백76명, 방글라데시 5천5백33명 <>파키스
탄 2천4백17명 <>네팔 2천2백22명 <>태국 1천6백53명 <>기타 1만5천2백1명의
순으로 집게됐다.

노동부는 이처럼 외국인근로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 근로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위해 내년 상반기중 임시국회에 외국인 고용허가제도입등을 내용으
로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상정키로 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