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4일 중국 북경에 현지법인인 "현대상선(중국)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기존의 중국내 상해 대연사무소외에 현지법인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청도 하문 광주등 4개지역에 대표사무소도 추가 설립할 예정
이다.

중국 현지법인은 현대상선이 1백만달러를 투자해 3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사업범위는 중국내 화물수집 선하증권발급 제반관련업무 운임
수금및 송금 대화주와의 수송계약체결등이다.

현대상선은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부산~천진~인천간에 선박 1척을 투입,
이달말부터 영업에 들어가는 한편 내년3월 개장되는 대만 고웅 전용터미널을
환적항으로 적극 활용해 중국으로부터의 환적화물을 대량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국내 자동차선 영업도 크게 확장하고 중국 주요항구에는
컨테이너장치장등 물류시설을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 횡단철도등
내륙을 관통하는 수송망 구축에 대비한 거점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현대상선은 밝혔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