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인천시는 14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업무전반에 대한 특
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실공사를 묵인하고 공사비를 과다하게 지급하는등
의 비리가 드러나 손재조(53)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이날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공사를 잘봐주는 명목으로 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주규남(상수도사
업본부 북부사업소 작업반장)씨등 3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북부사업소장
김두하(60)씨등 27명의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을 각각 중징계및 경징계하고
1백32명을 훈계조치 했다.

인천시는 지난 7월10일부터 8월 19일까지의 특별감사 결과 상수도 사업본
부는 설계와 다른 시공에도 공사비를 과다하게 지급해 1억8천여만원의 예산
을 낭비하는 한편 상수도 사업본부 소유의 중기를 임의로 민간사업자에게
대여하는등 각종 비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