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상사는 홍콩의 화교기업 호프웰그룹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에서 총 18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전력사업을 벌이기로 14일 합의했다.

스미토모는 이에따라 호프웰에 약 4억달러를 투융자, 인도네시아 최대의
석탄화력발전소(발전능력 132만킬로와트)를 건설한다.

오는 10월에 착공, 98년말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의 주체는 PT.세파.인도네시아(CEPAI)이며 터빈발전기는 도시바,
석탄보일러는 캐나다의 밥콕앤드 윌콕이 각각 맡아 한다.

이사업에는 또 스미토모은행, 후지은행, 다이이치간쿄은행, 홍콩 상해
은행, 미시티은행, 불파리바은행, 네덜란드 ABN암로은행등 민간 7행이 총
5억달러의 협조융자를 벌이기로 했으며 일본과 캐나다 양국의 정부산하금융
기관에게도 융자를 요청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발전능력 4백만킬로와트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등 아시아지역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스미토모와 호프웰은
아시아지역에서 공동 전력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미쓰이물산과 미제네랄일렉트릭(GE)도 인도네시아에서 전력합작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