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미국의 생산자물가(PPI)가 0.1% 떨어진 것으로 밝혀져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1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
하고 장기금리가 2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물가안정에 힘입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에
단기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돌아 30개 블루칩을 대상
으로 하는 다우지수가 42.27포인트(0.9%) 오른 4천7백47.21에 거래를 마쳐
7월17일 기록한 최고치를 약2개월만에 경신했다.

그러나 9월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장외시장의 나스닥지수는 첨단
업종에서 차익매물이 늘어 지난 1일이후 처음 소폭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조짐이 희박해짐에따라 장기채를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쏟아져 값이 급등했다.

액면가가 1천달러인 30년 만기 재무부채권의 경우 12달러 가량 올라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6.59%에서 6.50%로 급락, 7월6일이후 2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채권은 외국 투자가들의 매입이 늘면서 아시아.유럽시장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8월 PPI가 발표되면서 오름세가 빨라졌다.

시장에서는 신중하기로 소문난 일본 체신보험이 투자전략을 바꿔 달러채
매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