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3일자) 새전략 필요한 수출기업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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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가 최근 실시한 한국 수출기업의 마케팅 실태조사 결과는
우리기업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수요를 창출하려면 새로운
전략이 절실히 필요함을 일깨워준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 애프터서비스(AS)체제미흡,신제품개발
부진,신제품개발부진,환리스크,덤핑제소 등에 대한 무방비,시장조사및
개척기법의 낙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
마케팅은 기업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라고는 하지만 특히 WTO
(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으로 국경의 의미가 희박해지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재빨리
적응하는 신축성있는 마케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수출기업들이 마케팅 분야에서 상대적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기업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풀릴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쏟아야 할 분야라고 본다.
첫째 국내외를 막론하고 철저한 AS체제의 구축이야 말로 마케팅의
제1과제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의 수출기업중 해외시장에서 독자적인 AS체제를 갖춘 기업은 10%에
불과하고 74%는 AS를 아예 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시늉만 낼 뿐이라는
조사결과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러고도 "판매의 세계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연목구어에 다름아니다.
둘째 고가 고품질의 신상품개발이 시급하다.
우리의 수출상품중 42.4%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성숙기에,14.8%는
쇠퇴기에 접어들어 전체의 57.2%가 후발 개도국들의 추격권에 있는 소위
"한물간 제품"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갈수록 고급화 다양화 되어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의
신제품개발이 필수적이다.
특히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는 추세에서는 더욱 그렇다.
셋째 자가브랜드의 수출채산성 확보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그동안 자가브랜드 수출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어 자가브랜드
인지도는 정착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문제는 채산성이다.
자가브랜드의 수출가격은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채산성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할때 정부는 업계가 요구하는 자가브랜드수출
인센티브제의 신설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밖에도 해외 마케팅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유한 해외정보를
신속하게 민간에 전달해 주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
또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요컨대 마케팅의 선진화 없이는 수출강국을 유지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돼 가는 추세에서 새로운 경쟁우위를
찾으려면 기업 정부 너나할 것없이 마케팅에 대한 투자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
우리기업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수요를 창출하려면 새로운
전략이 절실히 필요함을 일깨워준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 애프터서비스(AS)체제미흡,신제품개발
부진,신제품개발부진,환리스크,덤핑제소 등에 대한 무방비,시장조사및
개척기법의 낙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
마케팅은 기업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라고는 하지만 특히 WTO
(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으로 국경의 의미가 희박해지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재빨리
적응하는 신축성있는 마케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수출기업들이 마케팅 분야에서 상대적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기업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풀릴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쏟아야 할 분야라고 본다.
첫째 국내외를 막론하고 철저한 AS체제의 구축이야 말로 마케팅의
제1과제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의 수출기업중 해외시장에서 독자적인 AS체제를 갖춘 기업은 10%에
불과하고 74%는 AS를 아예 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시늉만 낼 뿐이라는
조사결과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러고도 "판매의 세계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연목구어에 다름아니다.
둘째 고가 고품질의 신상품개발이 시급하다.
우리의 수출상품중 42.4%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성숙기에,14.8%는
쇠퇴기에 접어들어 전체의 57.2%가 후발 개도국들의 추격권에 있는 소위
"한물간 제품"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갈수록 고급화 다양화 되어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의
신제품개발이 필수적이다.
특히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는 추세에서는 더욱 그렇다.
셋째 자가브랜드의 수출채산성 확보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그동안 자가브랜드 수출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어 자가브랜드
인지도는 정착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문제는 채산성이다.
자가브랜드의 수출가격은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채산성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할때 정부는 업계가 요구하는 자가브랜드수출
인센티브제의 신설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밖에도 해외 마케팅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유한 해외정보를
신속하게 민간에 전달해 주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
또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요컨대 마케팅의 선진화 없이는 수출강국을 유지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돼 가는 추세에서 새로운 경쟁우위를
찾으려면 기업 정부 너나할 것없이 마케팅에 대한 투자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