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거의 모든 신문이 경쟁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일부 컴퓨터 용어에
대해 그 표기가 제각각이어서 독자로 하여금 혼란을 주고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개발 시판한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계
" Windows 95"에 대해 신문마다 한글표기를 달리하고 있다.

현재 신문의 한글표기 상황을 살펴보면 "윈도즈" "윈도우" "윈도"등으로
대별할수 있는데 신문마다 제각기 사용하는 이러한 한글표기 방식이 과연
독자에게 바람직한 것인가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또한 세계적인 컴퓨터 통신망인 " INTERNET "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신문이
"인터넷"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몇개신문은 아직도 "인터네트"로 표기하고
있다.

물론 용어선택과 한글표기에 대해선 신문사마다의 고유한 편집권이 있다.

하지만 한글표기가 신문사의 편집차원을 넘어 독자에게 계속 혼선을
불러일으킨다면 이는 신문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이다.

이혁진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