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항법장치 >>>

잘 모르는 길을 자동차로 찾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 때문에 개발된 것이 바로 차량 항법장치(GPS)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개발되거나 실용화된 차량항법장치가 인공위성을 이용한
것이어서 많은 비용이 들었다는 점이다.

최근 사이언티픽 제네릭스사는 라디오방송국에서 보내주는 중파를 이용한
항법장치를 개발, 비용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번잡하기로 소문난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높은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항법장치는 자동차가 기지역과 라디오신호를 교환함으로써 전자지도에
현재의 정확한 위치를 나타내준다.

따라서 위성을 이용한 기존의 GPS가 주행차량의 절대위치를 알려주는 반면
이 항법장치는 정해진 지점으로부터의 상대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 신형 ''캐논'' 복사기 >>>

일반적인 복사기는 반드시 종이를 사용해야만 했다.

일본의 캐논사는 지난 7월 종이뿐만 아니라 나무나 타일 등 어떠한 재질
에도 문자나 그림을 복사할 수 있는 신형 복사기 ''캐논 컬러레이저카피어
70T''를 선보였다.

이 복사기는 컬러로 복사한 화상을 다양한 재질의 대상물에 베낄 수 있다.

우선 복사용지에 문자 사진 그림들을 재래식복사기와 같은 요령으로 복사한
뒤 이것을 복사할 대상물에 붙여 놓고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컴퓨터나 영상기기와 접속해 컴퓨터그래픽화상을 복사지에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음엔 도요타자동차의 차량 페인팅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타일
이나 간판, 외장재 내장재 안내판 등에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