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올 상반기 경제(실질국내총생산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성장했다고 독일 연방 통계청이 6일 발표했다.

지난 1.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9%, 2.4분기
에는 2.2%를 각각 기록했다.

이가운데 독일 경제의 약 90%를 점하는 구서독지역의 성장율은 1.4분기
2.5%, 2.4분기 1.8%에 그쳐 올들어 계속된 마르크고등의 여파를 반영했다.

반면 구동독지역은 1.4분기 7.0%, 2.4분기 6.9%의 급성장을 나타냈다.

한스괸터 메르크 독일 통계청장은 이번 성장율과 관련, "경제상황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만큼 호전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율은 당초 목표대로 3.0%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