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연휴를 이틀 앞두고 주가가 급등한 것은 추석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
으로 선취매가 일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급등으로 8월초이후 910~930대에서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했던 종
합주가지수가 940대로 훌쩍 뛰어올라 추석이후의 장세낙관론이 급속히 확산
되고있다.

특히 이날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물압박없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점은
지속적인 상승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금리하락세와 풍부한 시중유동
성 <>추석후 외수펀드와 일본계자금등 자금유입기대감 <>10월 유통금융재개
등을 꼽고있다.

그러나 이날 개장초부터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한 것은 그동안 종합주가지
수 910선을 바닥으로 충분한 기간조정을 거쳤다는데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
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석전에 주식을 서둘러 사야한다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전략이 주
가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블루칩 중가우량주 은행 건설주등 광범위하게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추석이후 장세에 대한 전망이다.

낙관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주식시장에 아직 반영되지않은 호재가 많아 연말
까지 큰폭의 상승세를 탈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9월말 돌아올 신용물량이 2조원을 웃돌고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를 앞
두고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있지않아 소폭의 반등에 그칠 것이란 전망
도 만만치않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