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의 자동차업체들이 동남아에서 가장 큰 자동
차시장인 태국에 공장을 건설하기위해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아사히신
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등 태국에 진출한 일본계 자동차회사들은 내
년부터 이 곳에 새공장을 가동하거나 최근 태국진출을 결정함으로써
오는 99년에는 이들의 자동차생산능력이 현재의 두배인 9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요타의 경우 내년봄 태국동부에 제2공장을 설립,현재 아시아시장용
으로 개발중인 "아시아카"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미쓰비시는 태국 동부에 상용차생산용으로 건설중인 제4공장이 완
공되는대로 내년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스즈는 태국에서 자동
차수요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용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려 생산능력을 연간 14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혼다도 승용차시장을 겨냥,아유타이공단에 새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마쓰다는 미 포드사와 공동으로 약 4백30억엔을 투입,내년 8월
새공장을 건설해 오는 98년하반기부터 소형 픽업트럭을 연간 13만5천대
씩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1백만대정도로 추정되는 동남아의 자동차시장중 태국시장만 약48
만대이며 이가운데 태국현지의 일본계자동차메이커 대형6사가 40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