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CD)를 수탁받아 만기전에 매각을 대행,금융소득종합
과세에서 제외되도록하는 상품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1일 가입한뒤 CD를 사면 만기 1영업일전에 계열회사인 신한증권
이나 제일투자금융을 통해 매각을 대행해주는 "그린테크통장"을 개발,2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 통장은 "유가증권수탁통장"의 일종이나 만기 하루전에 은행에서 자동으
로 매각해 종합과세에서 제외되도록하는 점이 특징이다.

CD매각대금은 고객의 예금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되고 CD는 매입금융기관인
신한증권이나 제일투자금융으로 이체된다.

최저가입금액은 2천만원이다.

신한은행은 CD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보다 중도환매하는 것이 수익률이 높
은데다 유가증권매매차익으로 간주돼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되기때문에 여러모
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91일물 1억원짜리 CD를 연13%로 할인해 매입해 만기때 환매받으면
세금공제후 연10.55%의 수익을 얻게 되는데 비해 만기 1일전에 시장금리로
매각하면 연10.73%의 수익을 본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다른 계열사와 업무협조를 강화,CD뿐만 아니라 개발신탁수익증
권과 채권등까지 거래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