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늘었으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수는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거래소는 1월~8월중 유상증자에의한 신규상장건수는 작년동기
대비 7건,6천1백43만주(21.6%)증가한 3억4천6백3만주였고 30대그룹계열사의
상장주식수도 7천85만주 증가한 32억6천3백27만주였으나 전체주식
신규상장은 오히려 2천1백15만주(3.6%)감소해 74억3천4백57만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그룹계열사들은 자금조달여건이 작년에 비해 좋아져 주식을
발행해 자금조달을 늘렸으나 그밖의 기업들은 증권시장침체로 주식신규
상장을 줄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상증자에의한 평균발행가는 작년동기에 비해 6천10원(45%)높은
1만9천3백99원이었고 주식발행초과금도 1조6천3백14억원(112%)이 증가한
3조8백85억원이었다.

이는 우량기업의 유상증자가 작년에 비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년중 그룹별 상장주식수 순위는 삼성그룹8천3백69만주(1위),LG그룹
2천3백11만주(2위),삼미그룹1천7백37만주(3위),대우그룹 1천6백26만주
(4위),현대그룹 1천4백91만주(5위),쌍용그룹 1천3백31주(6위)순이었다.

삼성그룹의 상장주식수가 작년동기에 비해 1천9백77만주,삼미그룹은
1천6백95만주,한진그룹은 1천만주 늘었고 금년중 신규상장이 전무한
그룹은 롯데,동국제강,금호,벽산 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