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상가번영회(회장 김장환)는 9월1일부터 17일까지 "95명동가을대축
제"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상업은행 명동지점앞 메인무대에서 개막테이프를 끊게될 이번 행사는
9월1일 오후 2시 염광여상 고적대 퍼레이드와 풍물패 길놀이로 축제의
서막을 장식하게 된다.

광복50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명동고객 노래자랑","열린
음악축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모처럼 초가을의 낭만을 느끼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션 1번지를 자처하는 명동에서 꾸며지는 "광복50년 패션50년
패션쇼"는 맘보에서 배꼽티까지 50년간 패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예년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미스명동선발대회는 올해에도 20명의 미녀
들이 참가,각자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이번 축제를 더욱 빛낼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축제는 행사기간동안 주말에는 오후2시부터,수요일에는 오후5시
이후 각종 행사가 열리며 추석 연휴와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행사가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