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국면에 빠져 있던 미국의 주택건설경기가 장기금리와 지가의 하향
안정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주택착공건수는 7월중 조지아주 플로리다주 등 남부를 중심으로 건설이
활발해짐에 따라 전월대비 15% 증가,4개월째 전월수준을 상회했다.

미국 최대의 주택건설업체인 센틱스사 홍보담당자는 "7월이후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 등을 중심으로 주문이 전년동기대비
25%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4분기중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가격이 여름을 기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주택건설이 활발해진 것은 주택자금금리가 대폭 떨어졌기 때문.지난해말
9.2%까지 올랐던 30년만기 주택자금금리는 현재 7.5%까지 하락했다.

미국주택건설업협회에 따르면 주택경기가 살아남에 따라 지난 2월
7.2개월분에 달했던 평균판매재고가 5개월분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살아남에 따라 가전제품 가구 등의 개인소비도
활발해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