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PC통신 이용 구인/구직도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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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뉴미디어시대에 원서접수를 일일이 직접 찾아가서 해야 합니까''
이같은 취업준비생들의 볼멘소리도 앞으로는 점차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올 하반기부터는 컴퓨터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취업공동전산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입사전형은 단순히 응시자들의 편의만 덜어주자는 것이
아니다.
인재를 찾는 기업들에도 요긴하게 이용될 수 있는 것이 취업전산망시스템
이다.
기업들은 언제든지 이미 입력돼 있는 구직희망자들의 자료를 검색해 사람을
고를 수가 있다.
물론 대규모공채를 할때에도 별도의 원서접수사무실과 인력을 배정하지
않고서도 컴퓨터를 이용해 간단하게 원서를 접수받을 수 있다.
대우전자는 이미 올 상반기부터 해외인력채용에 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
했다.
인터넷이 잘 알려지지 않은 당시 대우전자가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본격적인 인터넷비즈니스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우전자는 배순훈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으로 채용뿐만
아니라 기업홍보도 가능토록 만들었다.
대우전자의 히트 아이템인 ''탱크주의''개념 사업내용 매출액 연구개발활동
등 회사현황이 자세히 소개됐다.
대우전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장규환 대우전자 영상연구소장은 "인터넷에는 세계각국의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주요기관 대부분이 가입돼 있어 특히 첨단분야의 선진국 우수인력
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PC통신서비스망을 이용하는 낮은 단계이지만 신입사원채용절차에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다.
현대그룹 나우콤 등은 부분적으로 PC통신을 통해 원서를 교부하고 이력서를
접수하는 등 PC통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종전에는 하이텔 천리안 등의 ''구인 구직'' 코너에 회사의
모집요강 등을 알리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사용자들로부터 직접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특히 이런 채용방법은 한국PC통신 나우콤 등의 컴퓨터통신회사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서류전형의 대부분 절차를 컴퓨터로 끝내고 있다.
현대그룹은 올 상반기 대졸신입사원모집에서 그룹의 자체통신망인 ''HiDATE''
를 이용해 입사지원정보를 보내고 1,500명으로부터 입사지원서교부신청을
받았다.
중소 멀티미디어업체인 옥소리는 PC통신을 이용, 수시로 컴퓨터 재주꾼들을
''발견''해 채용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우선 집에서도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보낼 수 있고 지방
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들은 굳이 서울의 본사를 찾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등
의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이 이들 회사관계자들의 얘기다.
컴퓨터취업네트워크는 그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원서접수 등 전형절차에서 부터 취업정보제공에 이르기까지 일대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채용테크가 개발되고 있다.
리크루트넷이 그것이다.
취업전문기관인 (주)리크루트가 개발하고 있는 이 취업공동전산망은 앞으로
''채용테크'' 부문에 있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리크루트넷은 채용비용이라고 표현되는 구인과 구직에 따른 각종 비용
의 낭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채용기술의 변화에 신기원으로 기록
될 수 있을 것이다.
리크루트넷은 빠르면 오는 10월말께부터 시험가동된다.
내년부터는 대학재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2,3학년생들에 대한 자료까지
도 망라해 데이터베이스화하게 되며 자료기업수도 우리나라의 2만개기업에
까지 확대하게 된다.
리크루트는 현재 2,000개기업의 복지 근무환경 등에 관한 입체적인 자료를
입력해 놓았다.
기업들은 이 리크루트넷에 회사현황이나 연혁 등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해
보내는 한편 회사의 근무환경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무실 공장 복지
시설 등의 사진을 담은 입체적인 영상자료도 함께 보낼 수 있다.
한마디로 취업희망자들은 앉아서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의 온갖 정보가
그려진 컴퓨터 브로슈어를 한장 한장 넘기듯이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구직을 원하는 응시자들도 한결 나은 정보를 통합된 원서에 입력할 수
있다.
예전에 사진관에 가서 바가지 쓰는 듯한 기분으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가
일일이 원서에다 붙여 여러회사를 순례하곤 하던 응시자들도 이제는 사진
한장으로 동시다발적인 원서접수를 할 수 있다.
리크루트는 내년초부터 이 ''리크루트넷''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해 채용
테크를 혁신함과 아울러 취업정보를 컴퓨터로 제공할 수 있는 대형네트워크
를 개발할 방침이다.
아무튼 취업희망자들이 이기업 저기업을 바삐 오가던 취업풍속도가 옛풍경
으로 사라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 심상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
이같은 취업준비생들의 볼멘소리도 앞으로는 점차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올 하반기부터는 컴퓨터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취업공동전산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입사전형은 단순히 응시자들의 편의만 덜어주자는 것이
아니다.
인재를 찾는 기업들에도 요긴하게 이용될 수 있는 것이 취업전산망시스템
이다.
기업들은 언제든지 이미 입력돼 있는 구직희망자들의 자료를 검색해 사람을
고를 수가 있다.
물론 대규모공채를 할때에도 별도의 원서접수사무실과 인력을 배정하지
않고서도 컴퓨터를 이용해 간단하게 원서를 접수받을 수 있다.
대우전자는 이미 올 상반기부터 해외인력채용에 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
했다.
인터넷이 잘 알려지지 않은 당시 대우전자가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본격적인 인터넷비즈니스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우전자는 배순훈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으로 채용뿐만
아니라 기업홍보도 가능토록 만들었다.
대우전자의 히트 아이템인 ''탱크주의''개념 사업내용 매출액 연구개발활동
등 회사현황이 자세히 소개됐다.
대우전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장규환 대우전자 영상연구소장은 "인터넷에는 세계각국의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주요기관 대부분이 가입돼 있어 특히 첨단분야의 선진국 우수인력
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PC통신서비스망을 이용하는 낮은 단계이지만 신입사원채용절차에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다.
현대그룹 나우콤 등은 부분적으로 PC통신을 통해 원서를 교부하고 이력서를
접수하는 등 PC통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종전에는 하이텔 천리안 등의 ''구인 구직'' 코너에 회사의
모집요강 등을 알리는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사용자들로부터 직접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특히 이런 채용방법은 한국PC통신 나우콤 등의 컴퓨터통신회사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서류전형의 대부분 절차를 컴퓨터로 끝내고 있다.
현대그룹은 올 상반기 대졸신입사원모집에서 그룹의 자체통신망인 ''HiDATE''
를 이용해 입사지원정보를 보내고 1,500명으로부터 입사지원서교부신청을
받았다.
중소 멀티미디어업체인 옥소리는 PC통신을 이용, 수시로 컴퓨터 재주꾼들을
''발견''해 채용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우선 집에서도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보낼 수 있고 지방
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들은 굳이 서울의 본사를 찾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등
의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이 이들 회사관계자들의 얘기다.
컴퓨터취업네트워크는 그 규모가 크면 클수록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원서접수 등 전형절차에서 부터 취업정보제공에 이르기까지 일대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채용테크가 개발되고 있다.
리크루트넷이 그것이다.
취업전문기관인 (주)리크루트가 개발하고 있는 이 취업공동전산망은 앞으로
''채용테크'' 부문에 있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리크루트넷은 채용비용이라고 표현되는 구인과 구직에 따른 각종 비용
의 낭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채용기술의 변화에 신기원으로 기록
될 수 있을 것이다.
리크루트넷은 빠르면 오는 10월말께부터 시험가동된다.
내년부터는 대학재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2,3학년생들에 대한 자료까지
도 망라해 데이터베이스화하게 되며 자료기업수도 우리나라의 2만개기업에
까지 확대하게 된다.
리크루트는 현재 2,000개기업의 복지 근무환경 등에 관한 입체적인 자료를
입력해 놓았다.
기업들은 이 리크루트넷에 회사현황이나 연혁 등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해
보내는 한편 회사의 근무환경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사무실 공장 복지
시설 등의 사진을 담은 입체적인 영상자료도 함께 보낼 수 있다.
한마디로 취업희망자들은 앉아서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의 온갖 정보가
그려진 컴퓨터 브로슈어를 한장 한장 넘기듯이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구직을 원하는 응시자들도 한결 나은 정보를 통합된 원서에 입력할 수
있다.
예전에 사진관에 가서 바가지 쓰는 듯한 기분으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가
일일이 원서에다 붙여 여러회사를 순례하곤 하던 응시자들도 이제는 사진
한장으로 동시다발적인 원서접수를 할 수 있다.
리크루트는 내년초부터 이 ''리크루트넷''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해 채용
테크를 혁신함과 아울러 취업정보를 컴퓨터로 제공할 수 있는 대형네트워크
를 개발할 방침이다.
아무튼 취업희망자들이 이기업 저기업을 바삐 오가던 취업풍속도가 옛풍경
으로 사라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 심상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