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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현지채용 크게 늘려 .. 인재엔 국적/지방색 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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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말부터 ''세계화''가 사회각분야의 화두로 떠올랐을때 기업들의
    해외현지채용은 이미 강력히 예고됐었다.

    기업체들이 인재를 구하는데 국경이 따로 있을 수가 없으며 국적도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마인드가 구체적으로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지난 6.27지방자치제선거를 치른후 기업의 지방화전략도 차차 그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채용부문에서도 당연히 지방화 전략이 반영됐다.

    기업들은 이제 앉아서 신입사원들을 고르는 편한 채용에서 지방으로 해외
    로 뛰쳐나가서 원하는 인재를 샅샅이 훑어 찾아오는 방식으로 서서히 전환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를 좇아 취업정보전문기관들의 현지채용관련행사들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리크루트는 지난 3월 미국 시카고 뉴욕등지에서 채용 박람회(잡 페어)를
    가졌다.

    5월에는 도쿄, 8월에는 상해에서 각각 박람회를 연데 이어 9월에는 로스
    엔젤레스, 11월에는 모스크바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로스엔젤레스 웨스턴 보나벤처호텔에서 열렸던 제1회 미주
    지역 리크루트국제박람회에서는 미국 전지역은 물론 캐나다와 유럽등지에서
    까지 석.박사와 학위취득예정자1,266명이 몰려 이가운데 300여명이 현장에서
    즉시 취업했다.

    올하반기 행사때는 희망자가 급증해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가해 19명을 채용한 동양그룹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그룹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얻었다"면서 올해는 25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
    다.

    기업들의 해외현지채용은 이민 2,3세대인 해외교포를 비록해 해외유학생등
    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현재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외국인 특별신분제도인 ''그린카드제''는
    이러한 현재채용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린카드제는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취업희망자들에게 세제 금융 신분등
    여러측면에서 각종 혜택을 주는 것으로 외국국적때문에 정식사원으로 채용
    되기 어려웠던 해외교포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제도.

    그린카드제는 지난 7월 당정협의룰 통해 원칙적으로 도입이 결정됐으며
    구체적인 도입일정과 내용이 확정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지방으로 필요한 인력을 찾아나서는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사업장이 있는 현지 대학출신을 적극 우대할 계획이다.

    부산에 삼성전관과 삼성자동차, 사천에 삼성항공, 창원에 삼성중공업,
    호남에 제일모직 여천공장, 광주에 삼성생명 광주총국과 광주전자단지등을
    각각 지역사업장으로 두고 있는 삼성은 앞으로 지역별 회사중심으로 인력
    채용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소그룹사업장별로 현지인력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해마다 50~53%정도의 지방대생을 뽑고 있다.

    주요 사업장이 영남에 집중돼 있는 현대는 이 지역대학출신들이 기계
    자동차 중공업쪽으로 선호하고 있는 경향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지채용을
    중시하게 되었다.

    현대는 부산대의 기계, 경북대의 전자, 전남대의 화학등 특성화대학들로
    부터 기술인력현지채용이라는 이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대우그룹은 대우전자부푸(광주), 대우기전(대구 달성), (주)대우 부산공장
    대우중공업 옥포 조선소, 대우중공업 창원공장등 거의 모든 지역사업장에서
    이미 현지인을 채용해오고 있다.

    대우그룹의 연간 지방대출신 선발비율은 52%정도이다.

    쌍용그룹도 계열사별로 독자채용의 재량권을 존중하고 있다.

    하반기는 그룹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공채를 거치지만 상반기 채용은 홍보만
    그룹과 동조체제를 갖고 나머지 인원조정이나 면접은 계열사별로 실시하고
    있다.

    창원의 쌍용중공업은 지난 92년부터 지역연고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연고자우선채용방식을 도입한 이후 꾸준히 현지채용인력을 늘리고 있다.

    재계에서 지방대생을 가장 많이 선발하는 기업은 기아그룹이다.

    기아는 93년에는 서울 37% 지방 63%, 94년에는 서울 35% 지방 65%(이상
    하반기 공채비율), 95년 서울 34% 지방 66%(상반기)의 비율로 각각 신입
    사원을 뽑았다.

    주력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전남대와 조선대출신 40명을
    별도로 채용했다.

    LG그룹은 오는 2002년까지 호남(광주)지역에 총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7,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고용인원은 첨단소재부품분야에 5,000명, 환경관련사업분야에
    1,000명, 정밀기계관련분야에 1,000명등으로 잡혀있다.

    이들은 모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투입될 인력이다.

    본사가 주도하는 채용방식을 탈피한 기업으로는 포스코를 들수 있다.

    포스코는 지방시대를 맞춰 계열사별 인력채용방식을 채택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인사팀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개발 포스트레이드
    포스틸 과 포항에 있는 포스코의 공채는 별도로 이루어진다.

    포스코의 경우 연간 전체채용인원의 30%정도는 현지인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대한상공회의소상근부회장은 "지역산업계의 수요나 특성에 부합
    될 수 있도록 하는 지방대학의 특성화가 시대적인 요청인 만큼 지방에서
    양성된 인력을 해당 지역기업들이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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