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천여 미군병력이 이라크의 주변국 침공에 대비하여 "1급 전투준비태세"
에 들어갔다고 걸프지역 미해군 사령관 스코트 레드 미해군중장이 26일
밝혔다.

레드 중장은 그러나 정식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레드중장은 비록 이라크군의 수상쩍은 군사활동이 지난7월부터 미국의
관심사항이었지만 "현재로서는 쿠웨이트 침공을 위한 이라크군의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걸프지역에 현재 육.해군.해병대및 공군 2만3천명을
배치해 놓고 있으며 동지중해상에는 함모 루즈벨트가 5천명의 병력을
싣고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미해군 장교들은 1만6천5백명의 해병대와 6천명의 육군병력을 위한
탱크및 다른 보급품을 적재한 7척의 보급선이 며칠내에 걸프지역에
진입할 수 있는 위치에 대기중에 있다고 말했다.

레드 중장은 필요시 걸프지역의 병력증강을 위해 미본토로부터
병력공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