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경기도 안성천, 충남 삽교천 금강 부여일원에 대해 홍수경보가 내려
졌다.

기상청은 25일 오후5시 현재 섭교천의 예산 아산 당진지역이 위험수위 5m를
넘어선 6.0 5m를 기록한 것을 비롯 안성천 7.5m(위험수위 7.5m), 여주인접
남한강유역과 서울의 한강하류가 8.3m(위험수위 10.5m), 부여 인접 금강유역
이 7.5m(위험수위9m)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소양.청평.팔당등 북한강상류댐의 방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앞으
로 중부지역에 2백mm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한강유역에 홍수사태가 우
려되고 있다.

소양댐은 제한수위인 1백90.3m를 넘어선 1백93.5m를 기록,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3천8백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강수위 조절기능을 갖고 있는 팔당댐의 경우 방류량을 전날 초당 1만6천9
백여t에서 이날 오후3시현재 2만1천89t으로 늘렸고 앞으로도 2천~3천t의 물
을 더 늘릴 계획이다.

또 북한강 최상류에 위치한 화천댐은 수문16개를 열어 2천2백88t의 물을 방
류하고 있으며 춘천댐 5천1백22t, 의암댐 8천4백32t, 청평댐 1만1천5백6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시상청 관계자는 한강수위가 12m에 육박하면 인근저지대는 범람위기에 처한
다"며 "현재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재니스의 영향으로 2백mm가량의 비가 더
내린다면 한강홍수사태를 맞을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