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BM은 수첩크기의 개인용컴퓨터(PC)를 개발, 빠르면 내달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이 초소형PC는 일반PC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486SX를 채용,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계(OS)"윈도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신제품의 크기는 가로 16cm,세로 13cm ,두께 30mm 정도로 노트의
절반크기이다.

업계표준인 PC카드를 삽입할수 있기 때문에 카드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
(HDD)를 추가하면 윈도즈를 사용해 워드프로세서와 각종 계산, 게임 등에
이용할수 있으며 그래프작성기능도 있다.

가격은 일체형PC가 평균 20만엔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IBM은당분간 기존 PC를 소유하고 있는 비즈니스맨등을 주 판매
대상으로 선정, 우선 기업수요 개척에 판매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같은 크기의 초소형PC는 현재 휴렛패커드의 "HP200LX"등이 있지만
윈도즈 탑재가 불가능하고 소프트웨어 사용에도 제한이 있었다.

한편 NEC도 이같은 초소형 PC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수첩PC"
판매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