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타 호세이 일본 농림수산상은 21일 일본이 오는 2000년이후 외국산
쌀을 수입하는데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로타 농림수산상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지난 93년 체결된 관세무역일반
협정(GATT)에 따라 쌀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기로 합의했었던 만큼 GATT에
반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년 3월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 기간중 37만9천t의 쌀을 수입하겠다고
약속했던 일본은 이후에도 쌀을 수입량을 계속 늘려 오는 2000년 회계연도
에는 80만t정도를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많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그같은 수입량은 그때가서 다시 협상을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쌀 수입 확대계획을 정치적으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농민단체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나 지난 93년의 흉작으로 일본정부는
당분간 쌀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하면서 GATT협상에 대한
반대 분위기도 어느정도 완화시켰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