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자동차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자동차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정공은 갤로퍼와 미니밴( M 2 )등 차량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현재 경
기 용인 마북리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차량연구부문을 분리,별도의 연구소
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안에 연구인력을 현재 1백30명에서 2백명으로 늘
리고 빠르면 내년초에 연구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분기별로 5~10명씩 유럽 일본등 선진업체로 파견하는 연수교육 인원도
더욱 늘리고 연구분야도 디자인 차체설계 섀시설계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정공이 이처럼 자동차연구소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97년
갤로퍼의 부분설계변경(페이스리프트)과 98년 지프형자동차 독자개발,2천년
RV 독자개발등 자동차 개발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2천년까지 자동차부문의 매출비중을 45%로 늘리기 위
해서는 자동차연구소의 별도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현
대자동차 중앙기술연구소에 의존하고 있는 엔진 프레임 트랜스미션등 핵심
분야의 독자개발능력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