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했다"며 "3김시대는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이날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가진 대전.충남지역 당직자들과의
오찬모임에서 이같이 말하고 "14대 대선에서 드러난 국민과 역사의 명령에
따라 야권의 두분 지도자도 명예롭게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아직까지도 두분은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대권을 노리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며 "국민은 이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퇴행적
정치상황은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또 "지난 6.27선거에서 국민들은 우리당에 큰 시련을 준 것을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국민들이 지역패권주의나 이른바 3김시대 부활을
용인 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민자당소속 충청권의원들의 동요를 의식한듯 "충청지역
동지여러분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단합.결속, 새로운 정치 미래의 정치를
개막하는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총장은 이에앞서 충청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충청도 핫바지"
발언을 한 것처럼 일부 지역언론이 보도한 것과 관련,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 발언보도를 한 대전 D일보와 부산 K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를 제기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