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최근 자금시장이 안정되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되어
회사채 수익률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이에따라 채권매입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문보도를 자주봅니다.

채권수익률이 낮아지면 채권가격도 그만큼 낮아지는 것 아닌지요.

채권의 수익률과 가격관계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답) 우리가 어떤 투자대상을 선택할 경우에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익성과 안전성 환금성등 3가지 입니다.

채권은 발행부터 상환에 이르기까지 약속된 일정이율의 이자지급이 보장
되며 그 발행자와 발행절차가 규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회사채에는 담보 또는 보증이란 안전판을 갖고 있으며 언제
든지 채권을 팔아 현금을 회수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의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우수한 투자대상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채권에서의 수익률이란 예금의 이자와 같은 개념으로 채권의 투자성과를
평가하는 척도및 타금융상품과의 비교수육률로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수익률이란 현재가치에 대해 발생하는 미래가치의 비율이고 할인율이란
미래가치를 현재가치와 같게하는 비율로서 채권에서의 수익률은 할인율의
개념입니다.

따라서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미래에 발생할 현금의 현재가치는 낮아져
채권가격이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수익률이 낮다면 미래에 발생할 현금의
현재가치가 높아지게되므로 채권가격은 오른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같은 채권가격(수익률)은 유통시장에서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매일 매일 변동됩니다.

그중에서도 시중자금사정과 금융정책 경기동향 채권의 수요,물가등에 의해
크게 영향 받습니다.

예를들어 공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감소돼 채권
수익률은 상승하게 되고(채권가격은 하락) 반대로 공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채권수익률은 하락하게 됩니다(채권가격은
상승).

또한 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하면 각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수요로
회사채를 대량으로 발행하게 되고 금융시장의 자금사정은 어려워집니다.

이 경우 채권의 공급은 늘어나고 수요는 감소돼 채권수익률은 상승합니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면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발생해 채권수익률은
내려가게 됩니다.

채권수육률은 위와같은 외적요인 이외에도 잔존기간이나 표면이자율 이자
지급방법등의 채권의 내적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 증협투자자 보호센터 제공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