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제3국항만건설시장에공동으로 참여하는등 양국 항만건
설분야의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운항만청은 주일 김주일 경제공사가 최근 일본운수성의 기야하라
항만국장과 면담때 한국건설업체들의 일본 항만건설시장 진출과 제3국
항만건설시장 공동진출등 양국 항만건설분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해항청은 이달중으로 한.일양국 항만개발교류협조계획(안)을
수립하고 내달에는 주일 한국대사관및 일본운수성과 협의 를 갖고 연말
까지 한일항만기술협력합의서를 교환,내년부터는 기술협력사업을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섬나라라는 특성때문에 항만을 중요하게 취급해
국민총생산(GNP)대비 항만건설시장규모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0.15%보다
배나 많은 0.31%인데다 금액으로 비교하면 우리나라 규모의 40배에 달
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전용부두만도 전국에 1백70개 선석을 보유하고 있
어 우리나라의 7개 선석에 비해 34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한 일본은 운수성에 속해있는 항만기술자만 1천여명,운수성 산하 항
만연구소소속 연구원이 2백명으로 우리나라 전국의 항만기술자 2백명과
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아 앞으로 한.일 항만건설협력으로 항만정보및
기술의 교환과 개발에 많은 도움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