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부부간의 신뢰, 경제적 안정, 자녀
교육, 성생활 순이었다.

20여년전과 전체적인 순서에 변화가 거의 없다.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에대해 부부간의 신뢰가 76.2%로 단연
첫번째로 꼽혔고 그다음으로 경제적 안정 11.6%, 자녀교육 10.2% 순이었다.

성생활은 불과 2.0%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녀교육보다는 부부중심의 결혼생활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아직은 표면화되어 눈에 띄일 정도는 아니다.

단지 저변에 예전의 자녀교육을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는 개념은 조금씩
줄어들고 부부중심의 생활을 누려야한다는 의식이 점차 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노후에 10명중 7명정도가 자녀와 따로 살기를 원했다.

8명 정도는 아예 경제적으로도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노후생활에 대해 따로 살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다가 61.8%로 가장
높고 같이 살지만 경제적으로 분리해 살고 싶다가 18.9%, 같이 살면서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싶다 11.4%, 따로 살면서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싶다
7.9%였다.

따라서 우리사회도 노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해줄 제도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