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최근 한국에서 성수대교및 삼풍백화점붕괴등 공사부실로 인한
대형참사가 잇따라 발생한데 주목,중국내에서 한국업체가 시행하는 각종
공사에 대한 감리를 철저히 하도록 각급 기관에 지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곳의 한 믿을만한 소식통은 "한국 국무원과 건설부가 최근 당.정.군등
각급 기관의 고위간부들에게 회람되는 고급정보자료인 이른바 "홍두문건"을
통해 이같은 지시를 시달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이 회람을 통해 한국업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중국
국내 관계법규의 준수와 시공및 사용자재의 하자 유무등을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건설업체 가운데 우성그룹 우방주택 극동건설등이 북경
상해등지에서 건설프로젝트를 진행중이거나 시행할 예정이며 한전도 연변
지역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어서 중국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업체는 물론 기타 대형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상당한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