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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창] 중국, 인재쟁탈전 가열..최필규 <북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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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를 찾습니다"

    중국도 이제 인재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구가 하도 많아 오라는 곳이 없던 시대는 지났다.

    전문지식만 있으면 여기저기서 스카우트제의가 들어온다.

    특히 금융 증권 대외무역 건설설계 컴퓨터 하이테크산업분야등을 전공한
    인재수요가 경제성장과 함께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분야의 전문인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문혁에 의한 10여년간의 교육공백에다 80년대의 해외유학붐으로 유망한
    젊은이들이 중국을 떠나 인재난이 더욱 악화됐던 것이다.

    그결과 소수의 인재를 둘러싸고 쟁탈전이 지역간 업종간 기업간에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인 지난 7월 한달만에도 각 성인민정부는 인민일보에 수차례
    인재초빙광고를 낸다는 사실만 해도 중국에선 드문 일이었지만 성정부차원
    에서 구인광고를 낸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그중 연속 5회 광고를 낸 산동성인재계약초빙조건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
    했다.

    과학및 기술분야에서 조교수급 이상의 고급인재가 산동성으로 전직할 경우
    정착보조비 3만인민폐(한화 3백만원)이상을 지급하며 2~3개 방이 있는
    주택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교수월급이 800만인민폐인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그외에도 각종 직업의 자유선택, 배우자의 직업보장, 자녀 교욱지원등 모든
    혜택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대조건때문에 이미 전국대학및 요구기관등으로부터 1백여명의
    인재들이 성정부에 자세한 내용에 대한 문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정뿐 아니라 중앙정부도 인재찾기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미국 독일 일본등지에 4개의 "중국동포 기술인재 초청단"을 파견,
    2000년까지 해외로부터 1만명의 전문인재를 귀국시킨다는 대형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경제특구인 심 시는 보다 명확한 보상기준을 세우고 재미 중국인 유학생
    모셔오기에 분주하다.

    최근 심수시는 유학생초빙단을 보내 재미중국인유학생 3백명과 면담하면서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신제품 신기술 신공정개발에서 기업에 직접적으로 경제적 수익을 가져온
    과학연구원및 기술자들에겐 그수익의 6%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상해도 예외는 아니다.

    포동개발이라는 대규모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상해는 국제인재교류센터를
    설립, 중국인 유학생뿐 아니라 일본 독일등 선진국의 정년퇴직기술자도
    초빙할 계획이다.

    앞으로 4년동안 8백명을 초빙할 방침이다.

    상해시는 인재도입을 위해 "인재녹색카드"를 제정하는 열성도 보이고 있다.

    이것을 받은 고급인재는 장기 또는 단기간 포동개발구에 근무할수 있으며
    소속 호적의 전입허가등 복잡한 수속도 면제된다.

    이같은 인재쟁탈전으로 최근들어 중국에선 "공작동남비"(인재가 동나부로
    날아간다)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다.

    이는 전국각지 특히 내륙에서 동남부 연해지역으로 전직하는 전문인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로인해 일부 경제기반이 약한 사천 섬서 안휘성등 내륙산간부, 또는
    소수민족이 운집해 있는 운남.청해성등은 인재유실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에따라 이들지역에 대해선 외부에로의 전문인재 전직에
    "허가제"를 도입하는등 미봉책을 실시하고 있다.

    < 북경=최필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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