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전략적제휴는 주로 생산과 기술개발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제휴분야가 마케팅이나 물류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또 제휴성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은행이 전략적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1백76개 중소기업체를 대
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제
휴형태는 생산위탁.수탁이 45.8%(복수응답)를 기록한 것을 비롯, 공동기술개
발 45.1%,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43.0%등 기술 및 생산면에서의 제휴비중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판매망이용(18.3%)부품의 상호구매(11.3%)브랜드의 공동이용(6.3%
)등 마케팅 및 물류면에서의 제휴도 비중은 낮았으나 다양하게 분포, 전략적
제휴가 경영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동기에 대해서는 "상호보완적 결합으로 개별기업으로서는 불가능한 사
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5%, "시장의 신규진입이나 확대를 모색
하기 위해서"가 17.9%로 1,2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이에대해 기업들이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구축하려는 시도라고 풀이했다.

중소기업들은 제휴활동의 성과가 당초기대수준(52.9%)이라거나 기대이상(
15.7%)이라고 응답,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잘모르겠다"(18.6%)"
기대수준이하"(12.9%)등의 답변도 꽤있었다.

"관리방식에 대한 의견상충"이 제휴추진과정중 가장 큰 애로사항(43.8%, 복
수응답)으로 지적됐으며 외부경영환경변화(43.1%) 관련정보부족(31.4%) 노하
우유출을 꺼리는 관행(27.7%)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