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천시 신흑동 대천서중 학생 29명이 제2종 법종전염병인 "성홍
열"에 집단감염돼 보건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26일 충남도와 보령보건소에 따르면 대천서중의 이모양(15)등 학생
29명이 지난 20일부터 가슴에 반점이 생기고 고열과 두통을 일으켜 보
령종합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이양은 증세가 심해 현
재까지 치료를 받고있다.

도관계자는 "이들 학생들이 제2종 법종전염병인 성홍열에 감염된 것
으로 보여 혈액과 가검물을 채취,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성홍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어 감염시 고열과 두통등의 증세를
보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질병이다.

한편 보령시교육청과 학교측은 지난 20일 3명의 학생이 발병한데 이
어 21일 26명의 학생들이 같은 증세를 보이자 이날 하루 앞당겨 방학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