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민해방국은 24일 새벽 북한과 가까운 길림성 통북에서 사정거리
7백50 ~2천2백km의 "동풍21호" 미사일들을 대만 북부 공해상으로 시험발사에
목표해역을 명중시켰다고 홍콩연합보등이 25일 대북발로 크게 보도했다.

홍콩연합보는 국방부관리등 대만군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발사시간은
각각 24일 새벽 2시10분과 2시30분이며 미국측이 발사사실을 즉각 확인했고,
최단시간내에 대만에 관련자료들을 넘겨 주었다고 말했다.

중국이 지난 21일부터 대만인근 공해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한후
동풍계열 미사일들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인민해방군이 수시로 각기 다른 사정거리에서 명중률이 높은
미사일들을 발사하는 능력과 원거리작전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대만군부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 국방부 관리는 길림성 통화와 목표해역간 거리는 약1천8백km라고
말했다.

동방일보도 한반도를 포함한 발사지점 지도와 함께 해방군이 24일 새벽
2시10분과 2시30분사이 "동풍21호" 2기를 길림성 통화 미사일기지에서 시험
발사해 수도 대북을 지원하는 기융항에서 북쪽으로 불과 70해리 떨어진
해역이자, 대만영토인 팽가서에서 북쪽으로 30해리 떨어진 곳을 명중
시켰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1일,22일 각각 2기씩 발사된 M계열 미사일들이 명중시킨 해역
보다 대만쪽에 더 가까운 곳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명보도 해방군이 2기의 동풍계열 미사일들을 24일 새벽 발사해 대만 북부
공해상의 목표해역을 명중시켰다고 말했다.

대만군부의 고위관리는 새로 발사된 미사일들이 처음에는 "동풍31호"라고
말했으나 곧 "동풍21호"라고 정정해 주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북의 반관영 중앙통신을 비롯 주요신문들과 TV들도 25일 일제히 해방군이
추가로 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