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경제학에서는 완전경쟁이 보장되면 이윤이 0이 될때 장기균형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같은 0의 이윤은 어떤 의미일까.
먼저 완전경쟁이라는 말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완전경쟁이라고 하면 어떤 시장내에 다수의 구매자와 공급자가 존재하여
어느 개별구매자나 공급자에 의해 가격이 결정될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때 모든 시장 참여자는 시장상황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시장에 대한 진입과 퇴출이 자유롭다는 것을 가정
한다.
이럴경우 어떤 특정상품의 시장내에 존재하는 기업들이 이윤을 얻고있다면
시장밖에 있는 기업들이 이윤을 얻기위해 자유롭게 시장내로 진입하게 되고,
따라서 전체적인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물건값의 하락과 함께 이윤이 줄어
들게 된다.
반대로 시장내에 존재하는 기업들이 손실(부의 이윤)을 보고있다면 누군가
가 시장으로부터 빠져나가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하여 손실이 줄게된다.
이같은 과정은 이윤이 0이 될때까지 계속되어 0의 이윤이 장기균형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의 이윤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
이윤이란 물건을 팔아서 얻은 수입에서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을 뺀 것이다.
이때 비용이란 생산에 투입된 요소들에 대해 그 값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윤이 0이라는 것은 모든 수입을 생산요소에 대한 대가로 지불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에 필요한 요소는 노동과 자본이 가장 중요하므로 여기에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노동과, 생산에 필요한 돈을 댄 자본가들의 자본에 대한
대가도 포함된다.
결국 0의 이윤이라고 할때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순경제이윤(pure economic
profit)이 0이라는 것을 말하고,따라서 기업을 소유한 사람들이 생산과정으로
부터 아무것도 얻을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생산요소의 공급이 제한되어 기업의 진입퇴출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경우에는 경제적 지대가 발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