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본지애독자, 최명석/유지환/박승현양에 축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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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벽안의 외국인이 23일 삼풍백화점붕괴사고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최명석군(20) 유지환(18) 박승현(19)양과 부모에게 전해달라며 본사앞으로
생환축하카드와 편지를 국제우편으로 부쳐왔다.
보낸 이는 네덜란드의 린덴 뉴베르커커 23번지에 사는 코리에 헨리에트씨.
국제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헨리에트씨는 "이들의 생환이 너무나
기적적이어서 무작정 편지를 썼다"며 "평소 한국경제신문을 즐겨 읽는
한국인 친구가 신문사주소를 일러줘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현지신문에 실린 세 생환자의 사진과 기사도 깔끔하게 오려
동봉해온 헨리에트씨는 "기적적으로 구조된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비록 충격이 크겠지만 용기와 신념을 잃지말고 굳굳히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는 곳이 어디이건 인간은 누군가의 우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헨리에트씨는 "우리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세사람에게 네덜란드인의
우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헨리에트씨는 또 이들 부모들에게 보낸 예쁜 카드에서 "자식들이 돌아와
얼마나 기쁘냐"며 "아들 딸들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기를 바란다"는 자상한 말도 잊지 않았다.
총 6통의 카드와 편지는 인쇄된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글자체로 쓰여져 헨리에트씨의 정성을 읽을수 있게 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
최명석군(20) 유지환(18) 박승현(19)양과 부모에게 전해달라며 본사앞으로
생환축하카드와 편지를 국제우편으로 부쳐왔다.
보낸 이는 네덜란드의 린덴 뉴베르커커 23번지에 사는 코리에 헨리에트씨.
국제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헨리에트씨는 "이들의 생환이 너무나
기적적이어서 무작정 편지를 썼다"며 "평소 한국경제신문을 즐겨 읽는
한국인 친구가 신문사주소를 일러줘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현지신문에 실린 세 생환자의 사진과 기사도 깔끔하게 오려
동봉해온 헨리에트씨는 "기적적으로 구조된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비록 충격이 크겠지만 용기와 신념을 잃지말고 굳굳히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는 곳이 어디이건 인간은 누군가의 우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헨리에트씨는 "우리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세사람에게 네덜란드인의
우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헨리에트씨는 또 이들 부모들에게 보낸 예쁜 카드에서 "자식들이 돌아와
얼마나 기쁘냐"며 "아들 딸들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기를 바란다"는 자상한 말도 잊지 않았다.
총 6통의 카드와 편지는 인쇄된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글자체로 쓰여져 헨리에트씨의 정성을 읽을수 있게 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