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이큅먼트(DEC)는 IC카드를 사용, 기업 통신망의 해커침입을
방지하는 "파이어월"(방화벽)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본DEC의 이번 서비스 개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최근 컴퓨터
정보 보안시장이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서비스개시 초기 연간 매출은 20억엔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터네트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접속과정에서 해커가
침입, 기밀정보를 빼내가는등 보안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DEC가 실시하는 서비스는 통신망 이용자에게 IC카드를 발행하고
개인용컴퓨터(PC)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 등록이용자에 한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IC카드를 사용하면 암호화된 정보를 단말로부터 꺼내기도하고 정보를
암호화된 단말기에 저장하기도 하면서 본사의 컴퓨터와 송신할 수 있다.

IC카드의 부정발행을 막기위해 카드관리자는 2인1조체제로 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기존 시스템에 필요한 장치만 부착하면 된다.

암호화와 해독을 고속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가격은 PC 10대, 이용자 1백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8백만엔이 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