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만기 6개월이상 1년미만 정기예금과 1년이상 2년미만
정기적금의 수신금리가 완전 자유화된다.

또 상업어음할인 무역금융 소재부품 생산자금 등 한은총액한도 대출대상
정책자금의 금리도 자유화된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24일부터 이번에 자유화된 정책자금금리는 최고 1.5%
포인트, 정기예/적금금리는 최고 2.0%포인트까지 올리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20일 열린 금융통화운영위에서 이같은 내용의 3단계 금리
자유화방안을 의결, 오는 2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이 방안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거액기업
어음(CP) 거액상업어음 거액무역어음 중개어음 표지어음의 최단만기를 60일
에서 30일로 줄이고 이들 상품의 최저발행액도 낮추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번 조치로 수신금리자유화율은 94년말 잔액기준으로 77%, 여신
은 95.3%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상업어음할인 등 한은총액한도대출금리는 우대금리(9.0~9.5%)에 기업신용도
를 반영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가산금리를 덧붙이도록 했다.

재경원은 우량중소기업유치를 위한 은행간 경쟁을 감안할때 가산금리는
0.5~1.5%정도로 평균 1%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경원은 이번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리상승으로 중소기업의 부담이 늘지
않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한도를 확대하고 통화글 탄력적으로 공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 외환은행 등은 현재 우대금리(연 9.0%)가 적용되는 정책자금대출
금리를 최고 연10.5%로 현행보다 1.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6개월이상 1년미만 정기예금금리는 현재 연5.0%에서
6.0~7.0%로, 1년이상 2년미만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은 연8.5%에서 9.0~9.5%로
올릴 예정이다.

< 안상욱/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